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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장, 회계, 재무/시장분석

홈쇼핑 시장 분석(1) - 시장 규모, 업체 순위, 사업 방향 등

by 희번득 루시루디 2019. 5. 27.
2019년 현재 인가받은 홈쇼핑 업체

2019년 현재 운영 중인 홈쇼핑 업체는 총 7개입니다. 

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아임쇼핑(공영홈쇼핑), NS홈쇼핑(농수산)

 

2018년 홈쇼핑 시장 규모

2018년 현재 홈쇼핑 시장 규모는 "5조 2,600억원" 입니다. 

16년 4조 8,900억 → 17년 5조 1,600억 → 18년 5조 2,600억원으로, 약 4%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홈쇼핑 시장 점유율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CJ오쇼핑 (매출 1조 3천억대)

2위 GS홈쇼핑 (매출 1조 1천억대)

3위 현대홈쇼핑 (매출 1조대)

4위 롯데홈쇼핑 (매출 9천억대)

5위 NS홈쇼핑 (매출 5천억대)

6위 홈앤쇼핑 (매출 4천억대)

7위 아이엠쇼핑 (매출 1천 5백억대)

 

1위: CJ오쇼핑 (CJ ENM)

명실상부한 홈쇼핑 1위 업체입니다. '18년 기준으로 매출 약 1.3조원에, 영업이익률은 10%대를 기록했습니다. 

CJ오쇼핑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CJ E&M과의 합병입니다. 

CJ오쇼핑은 2018년 기중 CJ E&M(현 CJ ENM)과 합병을 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보러 갔더니, 코스닥 회사 치고는 이런저런 잡다한 공시가 매우 많더군요. 아마 넷마블 지분 매각설 등 다양한 소문에 시달리고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CJ오쇼핑은 젊은 고객/장년 고객 너나 할 것 없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구매를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콘텐츠 전문 기업인 E&M과 합병을 해서 시너지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홈쇼핑 사업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T커머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홈쇼핑도 등장했지요. 채널의 종류에 상관 없이, 고객들은 모두 스토리가 있는 쇼핑에 열광합니다. ENM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라는 파워풀한 콘텐츠 안에 제품을 녹여서 큰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시너지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회사에서 주장하는 CJ오쇼핑, CJE&M 합병 시너지는 기존사업 역량 강화, 운용효율화, 신사업 기회입니다. 

1) 기존사업 역량 강화: 콘텐츠IP기반 커머스 확대 등 수익모델 다각화, CJ E&M IP 기반 신규 홈쇼핑 포맷 기발, 양사 마케팅/커머스 역량 활용, 상품기획부터 광고마케팅 판매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토털 솔루션 사업 강화

2) 운용효율화: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상호 보완, 데이터 교차 분석 체계 구축, it인프라 등 중복 투자 제거

3) 신사업 기회: CJ E&M 콘텐츠 역량 활용 버티컬 플랫폼 본격 추진, CJ E&M 콘텐츠 & CJ 오쇼핑 MD역량 활용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추진

 

이외에도 합병을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 합병당사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국내 No.1 콘텐츠 기업인 CJ E&M은 CJ오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홈쇼핑 사업의 성장한계성을 극복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합병을 통해 중복 콘텐츠 부분의 효율화, 데이터 및 IT 통합 투자 효율화로 투자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며 콘텐츠를 결합한 통합 시너지와 신규사업 진출로 외형과 수익성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합병 이전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합니다. 합병법인은 2018년 연결기준 배당성향 15% 이상을 목표로 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하여 매년 초 배당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합병당사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CJ오쇼핑은 매출액 기준 현재 국내 No.1홈쇼핑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TV홈쇼핑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5년간 매출액은 1.2조원에서 1.1조원으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성장의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글로벌 사업자인 아마존의 콘텐츠 시장 확대, 알리바바의 콘텐츠 제작 확대 등은 전통적인 커머스 사업자가 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넓히며 국내 사업자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J오쇼핑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상품 마케팅이나 콘텐츠 IP를 활용한 커머스를 극대화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통해 2021년까지 매출액 CAGR 15%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금번 합병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다양한 케이블 채널과 컨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한 E&M과의 합병이 오쇼핑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2위: GS홈쇼핑

GS홈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1.1조원에,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약 13%로 CJ보다는 높은 실적입니다.

GS홈쇼핑은 컨텐츠 중심의 CJ와는 약간은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2011년부터 벤처투자에 집중해서, 사내에 '벤처투자팀'을 따로 둘 정도입니다. 가장 유명한 투자처는 '홈쇼핑모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즈니', 소품 쇼핑몰로 유명한 '텐바이텐', 물걸레 청소기 '에브리봇', 글로벌 주방용품 '코렐' 등으로, 간접 투자까지 포함해 총 50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전체 투자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합니다. 

GS홈쇼핑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다양한 형태로 GS홈쇼핑과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직접 판매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CJ처럼 직접 '미디어'의 형태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간접적으로' 시너지를 도모해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간접적인 시너지는 컨텐츠의 강화가 될 수도 있고, 신박한 제품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은 '혁신과 시너지의 아웃소싱'이라는 측면에서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CJ처럼 스스로 열심히 땀흘려 컨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내서 그 과실을 회사가 오롯이 독점하는 형태도 있지만, GS홈쇼핑 같은 경우에는 회사가 할 수 있는 혁신의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외부 투자의 형태로 방향성을 돌린 것이겠지요. (사실 등 따시고 배부른 대기업 정규직 직원들이 혁신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말이죠.)

 

3위: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약 1조원에, 영업이익 약 1,3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약 14%로 G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오히려 매출이 '17년 1조 218억원에서, '18년 9,700억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라는 큰 뒷배(?)가 있기 때문일까요. 앞서 말씀 드린 CJ오쇼핑과 GS홈쇼핑보다는 혁신을 갈망하는 속도가 좀 느린 것 같기도 합니다. 

모바일 생방송 강화,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 런칭, 호주시장 진출 추진 등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회사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매출액도 정체 상태인데다, CJ가 컨텐츠 강화를 천명하고, GS가 벤처투자를 등에 업고 혁신을 시도하는 와중에, 현대홈쇼핑은 너무 조용하다고 할까요.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다면 아마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수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약 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정체 상태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주)롯데쇼핑 내부의 사업부로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익성 파악은 힘듭니다만, 아마 다른 홈쇼핑 업체들처럼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의 4개 업체가 주로 메이저로 언급하는 홈쇼핑 업체입니다. 나머지 3개 업체는 마이너로 분류돼서, 롯데쇼핑의 공시자료를 보면 홈쇼핑 산업 규모에서 아예 카운팅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5위: NS홈쇼핑

NS홈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약 5천억원에, 영업이익 7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홈쇼핑 업체 중 단연 수익성 1위입니다.

NS홈쇼핑은 옛 농수산홈쇼핑으로, 현재는 하림그룹 산하에 있습니다. 

 

6위: 홈앤쇼핑

홈앤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약 4천억원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1%입니다. 

 

7위: 아이엠쇼핑(공영홈쇼핑)

아이엠쇼핑은 18년 기준 매출 약 1.5천억원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엠쇼핑은 서비스명이고, 회사명은 공영홈쇼핑입니다. 국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의 판로를 지원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한다는 목표 아래 2015년 출범한 채널입니다. 농협의 계열사로, 공기관으로 분류됩니다. 

공기관 답게(?) 출범 이후 4개년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상화가 큰 화두인 것 같긴 한데, 그마저도 대표가 낙하산이라는 기사가 뜨는 것을 보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T커머스에 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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